그날의 진실을 알고 있는 당신을 기다립니다

2009. 5. 23


그날의 진실을 알고 있는 당신에게,

이미 공소시효도 끝난 지금
당신들의 죄를 물으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진실을 알고 싶을 뿐입니다. 
모든 사실을 털어놓고 용서를 구하면 좋겠지만
그럴 용기가 없다면
진실을 세상에 드러내는 것만이라도 하세요.
대한인들이 당신들에게 주는 도움이고 마지막 기회입니다.
아래 쪽에 contact form이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당신이
오늘 하루 부디 마음 불편하기를.


🎄

예측을 깨고 당선된 죄로 갖은 모욕과 조롱을 당하며 임기를 지냈고 퇴임 뒤에도 그들의 괴롭힘은 이어졌습니다.

두 번 다시 저들의 손에 내 나라의 대통령을 잃는 일이 없게 하려면, 그리고 한 나라의 대통령이었던 분이 암살자로부터 몸을 피하려고 온 산을 뛰어다녀야 했던 참담한 일이 두 번 다시 일어날 수 없도록 바로잡으려면, 2009. 5. 23 새벽의 진실이 드러나야 합니다. 덮고 지나가면 안 될 사건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쓴 글의 한 부분입니다.


당시 안팎에서 일어난 일을 자세히 알 수 밖에 없는 분을 만났을 때, 노무현 대통령이 남긴 글 가운데 "예측을 깨고 당선된 죄" (위 갈무리) 부분에 대해 묻고 들은 이야기입니다.

"김대중정권 동안 마련된 김대중-소로스 프로젝트로 차기 대통령은 다른 자로 내정돼 있었어요. 노무현캠프에 있던 김민석이 정몽준 쪽으로 옮겨가서 노무현의 낙선을 바라며 김대중-소로스 측에 호응했지만, 이명박 때 시작된 사전선거도 없던 때라서 선거제도 자체가 원하는 대로 당락을 바꾸기 쉽지 않았지. 선관위 물갈이도 완전치 않았고. 결국 노무현이 당선되는 걸 막지 못한 겁니다  (...)  임기 말이었어도 정권을 쥔 상태로 무진 애를 썼는데 못 막았으니 얼마나 미웠겠어요. 자신들 손에 쥔 권력을 빼앗긴 것 같았겠지  (...)  노무현 임기 초 동교동계가 분노와 두려움으로 극악을 떨었죠. 김영삼이 일제 잔재 총독부 건물 날렸을 때 남은 트라우마가 컸거든  (...)  김용철 변호사와 노회찬 의원이 드러낸 재벌 뇌물수수 사건을 그냥 덮을 노무현이 아님을 아니까. 카르텔 윗대가리들인 유인태 김진표 이해찬 김종인 문희상 정대철 한화갑 김근태 정운찬 박지원 홍석현 한덕수 박병석 이석현  (...)  측근 자리를 채운 뒤, 김대중 임기 동안 박지원이 돈으로 길들인 조중동한경오 이용해서 노무현을 압박했지. 그들의 예측을 깨고 당선된 노무현이 죄인인가 싶을 정도로 힘들게 했다고  (...)  김무성 유승민 이준석을 다음과 다다음..."



🌲

노무현 대통령님, 

아직 나라를 되찾지도 못했고 우리는 여전히 식민지 같은 곳에서 착취 당하며 삽니다. 여러 번 기회를 만들어 주셨는데 이루지 못했어요.

어느 곳을 바라보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게 되기까지 참 오래 걸렸습니다. 아직 어둠이 짙어 앞이 잘 보이지는 않아요. 그럼에도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면 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옳은 일에 수고하는 대한인들을 축복하고 돌봐 주세요.

마음 놓으시고 편히 쉬시길.
2009. 5. 23 추모하고 2025. 12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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